트럼프 당선과 함께 꾸준히 올라 오후 4:30 기준 1억1300만원 돌파. 지난 한 주 동안 20% 상승. (연합뉴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미국 정부의 전략적 자산으로 삼아,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왔음. 사실 본인은 잘 모르는 분야지만 아들(배런, 18)이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또 굳이 규제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입장. (늦둥이 아들 바보 트럼프)
만일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관리하기 시작하면 다른 나라들도 뛰어들지 않을 수 없음.
한국은 이미 국민연금 펀드가 비트코인에 간접투자를 시작했음(코인 거래소 주식과 코인을 많이 보유한 미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함). 누군지는 몰라도 이런 투자 결정을 내린 분은 대통령 훈장을 받아야.
#기후 위기 vs. 플라스틱 위기
'기후 위기' 대응 진정성 있나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PC(정치적 올바름)와 워크(woke) 운동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후변화 방지에 대한 세계 각국의 입장도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음.
오늘 시작하는 UN 환경 서밋(COP29)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여러나라 정상들이 불참. 미국은 지난 번에는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가 대신 참석했지만 올해는 선거 패배 영향으로 해리스조차도 안 올 듯.
COP29 개최국도 논란. 작년 회의는 UAE 두바이에서, 이번 회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데 둘 다 석유 산업의 중심지... 오일 파워의 '그린 워싱'이라는 게 너무나 명백. (가디언)
근본적인 문제: 30년 전부터 서구 학자들과 운동가들이 기후 위기를 외쳐왔지만 아직까지 인류가 그다지 큰 피해를 보고 있지 않고, 특히 추운 나라들 & 개발도상국 & 저소득층에게는 와닿지 않는 얘기. 앞으로 기후변화 아젠다는 힘이 계속 빠질 듯.
이번 주 바이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상들은 페루에서 열리는 APEC 회담에 모임.
'플라스틱 위기'로 관심 이동
최근 서구에서는 기후변화만큼 해양 플라스틱 오염도 핫한 이슈.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그 미세 플라스틱 찌꺼기들이 생선을 통해 사람에게 흡수되는 문제. 이것은 부자 서민 가리지 않고 생선을 먹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닥치는 건강 위협이다보니 위급성이 높음.
한국도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피해국이자 주요 가해국.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국제회의가 열려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
170여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3000여명이 찾을 예정. 환경단체들도 23일(토) '부산 플라스틱 행진' 벌임. 한국이 관련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는 기회. 힘내라! (행진 참가신청 링크)
#2024 미국 대선
싫어한다, 그래도 응원한다
일주일 전 치뤄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공화당이 워낙 압승을 거두다보니 그를 싫어하고 비아냥거리던 미국 주류 언론과 고학력 엘리트 층 역시 결과를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런 경향을 잘 보여준 것이 토요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의 페기 누난(Peggy Noonan) 칼럼. (오호츠크 매거진)
버디 찬스
이란 공화국수비대가 2023년 12월 트럼프를 암살하려 했었다고 CIA가 밝혀. 용의자 파르하드 샤케리(Farhad Shakeri, 51)는 2명의 힛맨을 고용해 트럼프와 이란 출신 여성운동가 한 명을 살해하려다 붙잡힘. (위 사진)
한편 부통령 당선자 JD밴스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한 2차 암살 시도가 있었던 날 트럼프가 밴스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음. 밴스가 괜찮냐고 묻자, 트럼프다운 대답. "아 하필 그 때 내가 6번 홀에서 버디 찬스였는데 중단하라고 해서 화가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