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4일 월 오후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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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클리핑 오호츠크
(베타 버전)
오늘의 짤
스페이스X 스타쉽 '부스터 캐치'를 강 건너편에서 지켜본 사람들. (
트위터 )
#Sell the News
머스크, 젓가락으로 스타십 잡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힘 센 스타십 로케트를 우주로 쏜 다음, 되돌아온 1단 로켓을 발사대에서 젓가락처럼 잡아내는데 성공.
시간 되실 때 전체 영상 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아동 과학 교육용으로 좋음. (33:00 발사, 35:45 1단로켓 분리, 39:00 1단로켓 발사대로 귀환, 1:38:00 스타쉽 바다에 착수). 화면 하단의 속도계와 고도계를 주의깊게 보시면 더 재미있음.
달탐사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고 충분히 가능할 듯.
# 미국대선
비백인 미국인의 트럼프 지지율 높아져(NYT)
백인이 아닌 이른바 '유색인종' 미국인들은 민주당 해리스 후보를 지지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음. 히스패닉(중남미) 계 미국인들의 공화당 지지도가 8년 전 28%에서 현재 37%까지 높아짐 . 특히 히스패닉 남성은 해리스 트럼프 지지가 반반. (NYT)
많은 히스패닉이 트럼프로 돌아서는 이유: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합법적으로 이민했는데, 민주당은 불법입국자들에게 너무 관대하다.'
흑인들도 이제 15%가 트럼프 지지 . (8년 전엔 7%였음.)
도박 사이트들의 트럼프-해리스 차이는 평균 9%p로 벌어짐 .
#중동 전쟁
미국, 이스라엘에 사드 배치 및 파병
미국이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와 운용 인력을 이스라엘에 배치할 예정 . 우리나라 상주에 배치되면서 말썽이 났던 그 사드 맞음.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더 까다로워짐. '인계철선' 효과.
레바논군이 이스라엘군 피하는 이유
이스라엘이 무장단체 헤즈볼라 공격한다고 레바논을 폭격하는데, 레바논 군은 왜 가만히 있을까.
이유 1. 싸울 힘이 없음. 병력이 8만밖에 안 되고 공군은 아예 없음. 레바논은 여러 정파가 권력을 나눠먹고 있는데, 그 정파들이 군부를 약하게 유지. 월급도 100달러 미만.
이유 2. 이스라엘 때문에 헤즈볼라가 약해지면 레바논군에게도 손해가 아니라는 계산도. (FT 기사 원문 (유료), 연합뉴스 번역 ). 종교를 떠나, 각자 이해관계 따져가며 눈치 싸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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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
문학작품 같은 한강 인터뷰, 매일경제 김유태 기자의 후기
"지금은 일요일 새벽이라 창 밖에 아무도 지나가지 않고 고요합니다..."
매일경제신문의 한강 작가 당일 인터뷰 가 큰 화제. 인터뷰 자체가 하나의 문학작품.
기자와 작가는 수상할 것을 모르고 그날 아침 마지막 이메일 교신을 했다고.
'이런 기회는 평생 다시 오지 않는다'는 생각에 김유태 기자가 '토씨 하나 바꾸지 말고 작가가 보낸 말 그대로 기사를 내달라'고 데스크에 요청. 그래서 한국 문학 역사에 남을 인터뷰 기사가 나옴. 김 기자가 페이스북에 후기를 적었음 .
김유태 기자는 한강 작가의 찐찐찐팬이라서 인터뷰 내용도 일반인들이 보기엔 난해하지만, 사실 해외에선 문학기사가 문학적인 게 당연. 한국언론만 너무 쉽게 쓰는 경향.
한편, 노벨상 환호성 뒤에 침착함을 요구하는 조언도 있음. 조선일보 강천석 기자는 한강 작가가 이 상을 가볍게 여겼으면 좋겠다 고 말함. 이것도 좋은 의견. (강 기자는 보수언론에서 일하지만 한강 작가와 동향(광주))
더 읽을 거리
한동훈 여당 대표, 김건희 여사의 부하들이 청와대 장악했다고 대놓고 비판(동아일보 ). 이제 한동훈과 '김건희 남편'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듯.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대학입시 제도에 오지랖 계속 부리다가 '출마 생각 있느냐'는 질문 받아. (경향신문 ) 없다고 답했음.
우리나라에서 올해 자살한 교사 20명 넘어. 2018년 이후 급증. (동아일보 ) 201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체벌이 불법. 교사가 학생의 잘못을 꾸짖었다가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로 처벌 될 수 있다고...
Letters
안녕하세요? 보스턴에서 오후 다섯 시가 아닌 새벽 네 시에 받아보고 있어요. 아침에 눈 떠서 메일함에 온 레터를 즐겁게 읽고 있답니다. 자극적 기사가 판치는 네이버뉴스 안 봐서 너무 좋아요:) 아! 요새 핫토픽 미국대선 얘기 더 다뤄주세요!
- 김은진
오전에 일하며 듣기 좋은 노래
아침에 오호츠크 레터를 보시는 독자분들이 계시는군요! 일할 때 듣기 좋은 노래 보내드립니다. Financial Times 주말 매거진 편집장 Jo Elison이 추천한 노동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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